1.’흑백요리사2′ 인기가 부른 뜻밖의 고충
사찰음식의 깊은 세계를 대중에게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재스님이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2’ 출연 이후 겪고 있는 뜻밖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안성재 셰프의 유튜브 채널에는 “여기가 극락? 선재스님과 함께 만든 사찰음식 한 상과 함께하는 ‘흑백요리사 시즌2’ 리뷰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영상에서 선재스님은 방송의 인기로 인해 발생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간장차 대접과 사찰음식 철학 공개
안성재 셰프가 사찰을 방문한 이날, 선재스님은 그에게 특별한 ‘간장차’를 대접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간장차는 무려 20년 된 간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스님은 “우리 집에 오면 가장 귀한 대접이 간장차를 드리는 것”이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간장차를 처음 맛본 안 셰프는 “맛이 어떠냐보다 이 경험 자체가 처음이라 내가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 찾고 있다.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라며 감탄과 함께 즐거움을 표현했다.
안성재가 선재스님에게 한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2’에서 잣국수와 채소김밥 등 다채로운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도 했다.
스님은 “채식을 사찰음식이라 생각하는데 다르다”고 강조하며, “육류는 생명중시 때문에 금하지만 파와 마늘까지 금지시킨 건 모든 음식을 다 에너지로 이야기해놓으셨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특히 스님은 “스님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수행 중이기 때문에 들뜨는 마음이 나는 것을 배제해야 한다.
그런데 파, 마늘 자체가 열성을 갖고 있어서 먹으면 마음을 들뜨게 한다”고 덧붙여, 사찰음식이 단순한 채식이 아닌 수행의 일환임을 설명했다. 이에 안 셰프가 “그래서 사람들이 화가 많은 거 같나”라고 묻자, 선재스님은 “그것도 있고 파, 마늘보다 화가 많이 나는 게 단맛이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음식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했다.
3.후덕죽 셰프와 수행자들에 대한 감명
‘흑백요리사2’ 촬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셰프를 묻는 질문에 선재스님은 중식대가 후덕죽 셰프를 지목했다. 스님은 후덕죽 셰프에 대해 “연세가 많음에도 팀전 할 때 서포트를 다 해주시더라”며 그의 헌신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그걸 어우러지게 할 수 있는 으린이자 버팀목이 있기 때문에 마음들이 모아진 것”이라고 덧붙이며, 팀워크 속에서 후덕죽 셰프가 보여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스님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99명의 수행자들을 만났는데 다들 소리 없이 자기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인상 깊었다”고 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밝혔다.
4.사찰 방문 요구에 대한 불편함 호소
하지만 ‘흑백요리사2’의 뜨거운 인기는 선재스님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안겨주기도 했다.
스님은 “방송 이후 불편한 게 사찰에 찾아오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내가 식당을 안 하니 음식을 먹을 수 없지 않나. 그러니까 여기 와서 먹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사찰이 식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찾아와 음식을 요구하는 이들 때문에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러한 스님의 고백은 안성재 셰프를 놀라게 할 만큼 뜻밖의 상황이었다. 스님은 사찰이 수행 공간이지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간접적으로 강조하며, 이러한 방문이 수행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