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짜릿한 승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한국전력이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서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미들블로커 신영석 선수의 눈부신 활약과 권영민 감독의 지략이 빛난 한판이었습니다.

한국전력, 풀세트 혈투 끝 현대캐피탈 제압!
3위 도약 신호탄 2022년 11월 1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17, 19-25, 16-14)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4승 3패, 승점 12점으로 우리카드(4승3패, 승점 10)를 밀어내고 리그 3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끈질긴 승부 끝에 얻어낸 소중한 승점 2점은 한국전력의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뼈아픈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4승 4패, 승점 13점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선두권 경쟁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한국전력의 지휘봉을 잡은 권영민 감독이 현역 시절 오랜 기간 몸담았던 ‘친정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거둔 두 번째 대결에서의 첫 승리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블로킹의 마술사’ 신영석과 강력한 외인 타이스의 맹활약 한국전력 승리의 주역은 단연 미들블로커 신영석 선수였습니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의 흐름을 한국전력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이날 블로킹 7개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총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역시 양 팀 최다인 26점을 폭발시키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베테랑 박철우 선수도 18점으로 뒤를 든든하게 받치며 공격의 삼각편대를 완벽하게 구축했습니다.
이들의 고른 활약은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 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치열했던 세트별 흐름, 승부를 가른 한국전력의 집중력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했습니다.
한국전력은 1세트 막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타이스의 공격과 세터 하승우의 디그에 이은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고전하며 듀스 끝에 아쉽게 내줬지만, 3세트에서는 박철우의 맹공과 현대캐피탈의 잇따른 범실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4세트에서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며 다시 흐름을 내준 한국전력은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대망의 5세트, 한국전력은 11-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서재덕의 디그,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기어이 13-1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서재덕의 디그에 이은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전광인의 공격으로 다시 듀스가 되었지만, 신영석의 2단 패스페인트 블로킹과 박철우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V리그 여자부 소식 GS칼텍스, 모마 앞세워 연패 탈출 성공 한편, 같은 날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0-25, 25-21)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양 팀 최다인 33점과 5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3승 4패(승점 10)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전력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팀의 사기를 높이고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권영민 감독의 리더십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결과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전력이 보여줄 멋진 경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