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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출근하는데 초등 자녀만 황금 연휴?…’5월 4일’ 누구를 위한 연휴인가?

5월, 가정의 달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워킹맘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이해를 돕기위한 AI이미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에게 5월 4일은 달콤한 휴식이 아닌, 돌봄 공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마주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학교 재량휴업일로 지정된 5월 4일, 과연 누구를 위한 휴일일까?

학교 재량휴업일, 맞벌이 가정의 엇갈린 시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정해지는 재량휴업일은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는 선에서 운영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봄, 가을 관광 시즌에 ‘단기 방학’처럼 정례화되는 추세다. 특히 어린이날이나 추석 연휴 사이에 낀 평일에 집중되면서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왜 정부와 학교가 공휴일 제도를 마구잡이로 운영해 아이 따로 부모 따로 각자도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중소기업 직원 이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딸의 학교가 5월 4일을 재량 휴업일로 지정하면서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부 모두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긴급 돌봄 교실은 단축 운영에 급식도 제공되지 않아, 결국 도시락을 싸서 보내기로 했지만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학교는 ‘꿀 휴가’, 학부모는 ‘돌봄 전쟁’

전국 초등학교의 90% 이상이 5월 4일에 휴업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맞벌이 부모들은 연차를 쓰거나 조부모를 동원하는 등 각자도생의 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 아이만 집에 두고 배달 음식을 시켜주는 상황도 발생한다. 한 학부모는 “학교에 ‘법정 공휴일도 아닌데 왜 쉬느냐’고 묻자 ‘날씨 좋은 계절에 가족끼리 시간 보내라는 취지’라더라.

‘아이만 쉬면 연휴인가요?’ 되물으니 ‘학교가 안 쉬면 항의하는 부모도 많다’고 해 입을 다물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재량휴업일,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재량휴업일은 학교뿐 아니라 주변 유치원이나 사설 학원까지 덩달아 휴업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회사원 신 씨는 온라인에 “가족이 함께 못 쉬는 재량휴업일, 누구를 위한 휴일이냐”라고 푸념했다가 교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재량휴업일은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일부에게만 ‘꿀 휴가’를 제공하고, 그렇지 못한 워킹맘들에게는 ‘돌봄 전쟁’을 야기하는 불평등한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구분내용
핵심학교 재량휴업일로 인한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 문제 심화
인물일부 국민들
날짜2026년 5월 4일

재량휴업일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정으로 ‘가족’을 위한 휴일은 무엇인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다.

여러분은 재량휴업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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