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값이 무너졌다. 국제 금값은 하루 만에 3% 넘게 빠지며 온스당 4,32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3월 사상 최고점 5,594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석 달 만에 22% 이상 하락한 셈이다.
이번 주 내내 96~97만원대를 유지하던 국내 순금 1돈 가격도 6일 기준 82만원대로 급락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금 금을 사도 괜찮은 걸까.

이번 주 금값 흐름 한눈에 보기
| 날짜 | 순금 1돈 (기준가) | 전일 대비 | 국제 금값 |
|---|---|---|---|
| 6월 3일 (화) | 970,000원 | — | $4,521/oz |
| 6월 4일 (수) | 962,000원 | ▼ 8,000원 | $4,449/oz |
| 6월 5일 (목) | 967,000원 | ▲ 5,000원 | $4,464/oz |
| 6월 6일 (금) | 826,388원 | ▼ 140,612원 | $4,328/oz |
| 6월 7일 (토) | — | — | $4,328/oz 유지 |
※ 국내 기준가는 평일 오전 고시 기준 / 주말은 전 거래일 가격 유지
이번 주 화요일 97만원이던 순금 1돈 가격이 금요일 82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일주일 만에 약 14만원이 빠진 것이다. 특히 6일 하루에만 14만원 넘게 급락한 것이 이번 주 핵심이다.
왜 이렇게 급락했나
이번 금값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 고용 지표다. 6월 6일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이 흔들렸다. 고용이 탄탄하면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여기에 달러까지 강해졌다. 원/달러 환율은 1,559원으로 1.63% 올랐고, 달러 강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을 더 눌렀다. 국제 금값은 하루에 146달러, 3% 넘게 빠지며 온스당 4,328달러까지 밀렸다.
중동 협상 기대감이 살아나 유가가 내린 것도 금값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줄어들면 안전자산인 금을 굳이 보유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정도 하락은 자연스러운 일
사실 이 정도 조정은 금 시장에서 낯선 일이 아니다. 금값은 큰 폭으로 오른 뒤에는 반드시 조정을 거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 2008~2011년: 170% 상승 → 2018년 37% 하락
- 2020년: 74% 상승 → 2022년 22% 하락
- 2022~2026년 3월: 245% 상승 (최저점 대비 사상 최고점 5,594달러) → 현재 조정 중
역사적으로 상승폭이 클수록 조정도 깊게 온다. 이번 하락 역시 급격한 상승 이후의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금값은 어떻게 될까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달러 강세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금값에는 계속 압박이 들어온다. 전문가들도 “앞으로 며칠간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 전망은 다르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지정학적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미국 연준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금값은 다시 상승 동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2026년 하반기 금값 반등, 2027년 말 5,200달러를 전망치로 유지하고 있다.
지금 금을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82만원대로 내려온 순금 1돈 가격은 3월 고점(97만원) 대비 상당히 저렴해진 구간이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이지만, 단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한 번에 몰아 사는 것은 위험하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원칙이다.
실물 금을 살 때는 부가세 10%와 유통 마진이 붙어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크다. 소액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현명하다.
- KRX 금시장 — 1g 단위 현물 거래, 부가세 없음
- 은행 골드뱅킹 — 소액 적립, 환금성 좋음
- 금 ETF·ETN — 주식처럼 매매, 가장 간편
- 실물 금(골드바) — 10년 이상 장기 보유 목적에만 적합
※ 시세는 장중 실시간 변동 / 거래소마다 차이 있음 / 한국금거래소·국제 시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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