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 온몸에 찬물을 끼얹는 것보다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식히는 것이 체온을 더 빠르게 낮춘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름 체온 관리법을 알아봤다.

이해를 돕기위한 AI 이미지 제작
■ 핵심은 ‘맥박점’이다
맥박점이란 혈관이 피부 바로 아래를 지나는 부위다. 손목 안쪽에서 맥박이 느껴지는 곳을 생각하면 된다.
이 부위를 차갑게 하면 그 혈관을 지나는 혈액 온도가 낮아지고, 그 혈액이 온몸을 돌면서 전체 체온을 떨어뜨린다. 일종의 체내 냉각수 역할을 하는 셈이다.
■ 효과적인 부위 6곳
| 부위 | 활용법 |
|---|---|
| 손목·발목 | 찬물에 담그거나 냉찜질 |
| 목 옆·목덜미 | 차가운 수건 대기 |
| 겨드랑이 | 냉찜질 팩 끼우기 |
| 사타구니 | 냉찜질 팩 대기 |
| 관자놀이·이마 | 찬물로 닦기 |
| 무릎 뒤·팔꿈치 안쪽 | 찬물 수건 올리기 |
이 중 손목이 가장 간편하다. 화장실에서 30초만 찬물에 담가도 확연히 시원해진다.
■ 얼굴에 찬물 뿌리면 왜 시원한가
단순히 차갑기 때문만은 아니다. 얼굴에 찬물이 닿으면 잠수 반사라는 신체 반응이 일어난다. 심박수가 느려지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 전체가 안정 상태로 전환된다. 긴장과 열기가 동시에 가라앉는 효과다.
■ 얼음물은 오히려 역효과
여기서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다. 너무 차가운 얼음물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얼음물에 갑자기 닿으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된다. 혈관이 좁아지면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
전문가 추천 방법은 이것이다.
- 차가운 수건이나 냉찜질 팩
- 미지근한 물 샤워
- 찬물 분무기 + 선풍기 바람 (증발 효과로 빠르게 식힘)
■ 이런 증상이면 즉시 119
맥박점 냉각은 일상적인 더위에 쓰는 방법이다.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온열질환을 의심하고 즉시 대처해야 한다.
열사병 (응급)
- 체온 40℃ 이상
- 피부가 뜨겁고 건조함
- 심한 두통·어지럼증·이상 행동
- 의식 저하, 혼수상태
→ 즉시 119 신고. 그늘로 옮기고 목·겨드랑이·사타구니를 집중적으로 식힌다. 의식 없는 환자에게 물을 억지로 먹이면 안 된다.
열탈진 (일사병)
- 체온 37~40℃
- 피부가 차갑고 축축함
- 극심한 피로·어지럼증·메스꺼움
→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 물이나 이온음료 섭취.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 방문.
올여름 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상식이다. 찬물 한 컵과 수건 하나만 있어도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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