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2026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예상의 두 배를 넘긴 미국 고용 지표 충격에 이스라엘·이란 공방전이 겹치며 국제 금값은 온스당 4,313달러까지 내려앉았다.
3월 사상 최고점 5,597달러 대비 낙폭이 23%를 넘어섰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연말 목표가 5,400달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조정인가 붕괴인가,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판을 낸다.

오늘의 국내 금시세 (2026년 6월 9일 0시 기준)
| 품목 | 살 때 | 팔 때 |
|---|---|---|
| 순금 24K (1돈·3.75g) | 931,000원 | 773,000원 |
| 18K 금 | — | 568,200원 |
| 14K 금 | — | 440,700원 |
| 백금 (Platinum) | 376,000원 | 305,000원 |
| 은 (Silver·3.75g) | 14,020원 | 11,500원 |
※ 한국금거래소 기준 / 부가세 별도 / 매일 오전 10~11시 변동
어제(6월 8일) 951,000원이던 순금 1돈 살 때 가격이 오늘 931,000원으로 2만원 더 내려왔다. 살 때와 팔 때 차이는 158,000원. 지난주 고점(6월 3일 970,000원)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39,000원이 빠졌다.
이번 주 금값 흐름 정리
| 날짜 | 순금 1돈 (기준가) | 전일 대비 | 국제 금값 |
|---|---|---|---|
| 6월 3일 (화) | 970,000원 | — | $4,521/oz |
| 6월 4일 (수) | 962,000원 | ▼ 8,000원 | $4,449/oz |
| 6월 5일 (목) | 967,000원 | ▲ 5,000원 | $4,464/oz |
| 6월 6일 (금) | 826,388원 | ▼ 140,612원 | $4,328/oz |
| 6월 8일 (월) | 951,000원 | ▲ 124,612원 | $4,351/oz |
| 6월 9일 (화) | 931,000원 | ▼ 20,000원 | $4,313/oz |
왜 또 내렸나 — 두 가지 충격이 겹쳤다
이번 하락의 첫 번째 원인은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지표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신규 고용은 17만 2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약 8만~9만 명)의 두 배에 달했다. 실업률은 4.3%로 안정됐고 임금 상승률도 연 3.4% 수준이었다. 고용이 이렇게 탄탄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 오히려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두 번째는 중동 정세 악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하자, 이란이 즉각 보복 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했으며 10일까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방과 엇갈리며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웠다.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를 밀어올리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번 주 최대 변수 — 수요일 CPI 발표
이번 주 금값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은 수요일(6월 11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4월 CPI는 연 3.8%로 이미 높은 수준이었는데, 5월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4.2%까지 오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금값 방향이 갈린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고 달러가 약해지며 금값이 4,366~4,382달러로 반등할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금값은 4,120달러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이중으로 높아질 수 있다.
6월 금값 전망 — 기관별 시각
기관마다 전망이 엇갈린다. 낙관론의 대표 주자는 골드만삭스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목표가 5,400달러를 유지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세계금위원회(WGC)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4월에 약 17톤을 순매입했고, 중국 인민은행은 19개월 연속 금을 사들이며 보유량을 2,331톤까지 늘렸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 예상보다 늦춰 2027년으로 조정했다. 금리 인하가 멀어질수록 금값 상승의 발판이 약해진다는 의미다. 6월 한 달 예상 거래 범위는 4,186~4,933달러로 넓게 잡혀 있으며, 월말에는 4,516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술적으로는 4,330달러를 위로 돌파해야 반등 신호로 볼 수 있고, 4,065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구조적 하락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 금을 사야 할까
지금 당장 방향을 확신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고용 지표 충격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단기 반등을 기대한 매수는 위험하다. CPI 발표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장기 투자자라면 93만원대까지 내려온 순금 1돈 가격이 3월 고점 대비 크게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실물 구매 시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15만 8천원에 달하므로 단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거나, 부가세 없이 거래되는 KRX 금시장이나 금 ETF를 먼저 검토하는 것을 권한다.
- KRX 금시장 — 1g 단위 현물 거래, 부가세 없음
- 은행 골드뱅킹 — 소액 적립, 환금성 좋음
- 금 ETF·ETN — 주식처럼 매매, 가장 간편
- 실물 금(골드바) — 장기 보유 목적에만 적합
※ 시세는 매일 오전 10~11시 변동 / 거래소마다 차이 있음 / 한국금거래소·국제 시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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