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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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2.19% 급락…3대 지수 동반 하락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S&P500지수는 1.52% 하락한 7,316.15, 나스닥종합지수는 1.74% 내린 2만4,442.94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100지수는 2.1% 하락하며 지난 6월 기록한 고점 대비 약 11% 떨어져 시장에서 말하는 ‘조정장’에 진입했다.
금리 동결에도 시장 흔든 연준 발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장기 국채금리 상승을 시장이 자연스럽게 반영하는 과정으로 평가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빠르게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22%**를 넘어섰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67%**까지 오르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주 직격탄…마이크론 10% 가까이 급락
금리 상승에 가장 민감한 반도체 업종은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33%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 마이크론테크놀러지 -9.94%
- 엔비디아 4%대 하락
- TSMC 4%대 하락
- AMD 5%대 하락
- 인텔 5%대 하락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3.24%, 기술주가 2.5%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MS 웃고 메타 울어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대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순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 향후 금리와 국채금리 움직임 주목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증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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