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 사업(DS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주목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증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해를 돕기위한 AI 이미지제작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이상, 영업이익은 1800% 넘게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2.3%에 달했으며, 시장 예상치였던 85조원 수준의 컨센서스도 넘어섰다.
특히 잠정 실적에는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약 17조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비용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번 확정 실적 발표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DS 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사업 호조에 따라 DS 부문 영업이익은 약 8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1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은 적자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DS 부문의 수익성도 주요 관심사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각각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 역시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수익성을 보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DA 사업부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글로벌 경쟁 심화 영향으로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호실적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이번 실적 발표의 주요 관심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기존 정책 수준을 고려해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의 일정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와 삼성전기도 이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는 앞서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으며,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고성능 반도체 기판(FC-BGA)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이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 흐름과 AI 반도체 경쟁 구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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