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과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약세를 이어가며 3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주요국 금리 상승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순금 한 돈 84만4000원
한국금거래소가 제시한 2026년 9월 3일 0시 기준 국내 금 시세를 보면 순금 24K 3.75g, 이른바 한 돈은 살 때 84만4000원, 팔 때 71만원이다.
18K는 팔 때 52만1900원, 14K는 팔 때 40만4700원으로 제시됐다.
백금은 살 때 33만7000원, 팔 때 27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2100원, 팔 때 9830원이다.
국제금값 3주 만에 최저 수준
CNBC 보도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수요일 기준 온스당 4304.01달러로 0.6% 하락했다.
이는 8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금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값이 주요 기술적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 긴장에도 금값은 왜 하락했나
통상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 경우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고, 이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금값에 더 큰 압박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거래소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 등이 국제 금값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美 10년물 금리 상승이 부담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금 가격을 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 수준까지 오르며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2년물 금리 역시 상승했다.
금은 보유하더라도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를수록 채권 등 이자를 주는 자산과 비교해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국제 금·은 가격도 변동성 확대
한편 기사에 인용된 CNBC 장중 자료에서는 2일 오전 10시20분 기준 금 가격이 1.01% 오른 온스당 4441.70달러를 나타낸 시점도 있었다.
은 가격 역시 같은 시각 0.92% 상승한 66.01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전체 흐름에서는 최근 금값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특정 시점의 가격뿐 아니라 마감 가격과 금리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고용지표에 시선
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미국 고용 관련 지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질 수 있고, 반대로 고용이 둔화할 경우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금값이 반등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최근 금값이 빠른 하락 조정을 받은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 국제유가, 고용지표가 향후 금 가격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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