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한 번 넣고 1,000km를 달린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거리가 약 800km니까, 왕복하고도 200km가 남는 셈이다.
BYD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소형 하이브리드 해치백 돌핀 G DM-i를 공개했다. 작은 차에 놀라운 주행거리를 담았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사진출처 BYD 돌핀 G DM-i
■ 어떤 차인가
길이 약 4.3m의 5도어 소형 해치백이다. 유럽에서 폭스바겐 폴로, 르노 클리오 같은 차들과 경쟁하는 크기다.
중요한 건 파워트레인이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방식으로, 합산 출력은 212마력이다. 소형차치고 꽤 강한 힘이다.
배터리 용량은 18kWh. 충전하면 전기 모드로만 약 90km 주행이 가능하다. 출퇴근 거리가 짧다면 기름을 거의 안 써도 된다.
■ 1,000km가 가능한 이유
BYD의 DM-i 시스템은 일반 하이브리드와 작동 방식이 조금 다르다.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굴리기보다 발전기 역할에 집중하고, 실제 주행은 전기모터가 담당하는 구조다.
덕분에 연료 효율이 높고, 전기 충전 없이 기름만 넣어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 90km + 하이브리드 주행을 합치면 총 약 1,0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이미 더 큰 모델에서 이 기술로 1,300km를 달성한 바 있다. 소형차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다만 이 수치는 아직 공식 인증 전 내부 추정치다. 유럽 공인 기준(WLTP) 인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유럽에서 만든다, 왜?
돌핀 G DM-i는 중국에서 배로 실어오는 방식이 아니다. 헝가리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산 전기차에 붙는 유럽의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다. 현지 생산을 하면 관세 부담이 줄고,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납기가 빠르고 AS가 편해지는 장점도 있다.
■ 언제 나오나
오는 6월 독일에서 처음 공개되고, 올해 늦여름~초가을 사이 첫 고객 인도가 예정돼 있다.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만큼 부담 없는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출시 가능성은?
현재 돌핀 G DM-i는 유럽 전용으로 기획된 모델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공식 발표된 바 없다.
다만 BYD코리아가 씰 출시에 이어 라인업 확장에 적극적인 만큼, 유럽 반응에 따라 국내 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내 소비자라면 공식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기차 충전이 불편하고 순수 전기차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PHEV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소형차에 1,000km 주행거리를 담은 BYD의 시도가 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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