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간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 피해를 호소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6일 정례간담회에서 경기도 광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A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으로부터 일기장과 노트 등 자료 5점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해를 돕기위한 AI 이미지제작
유족·지인 조사 진행
경찰은 지난 3일 A씨의 어머니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어 고인의 대학 동창 등 주변 인물들을 불러 생전 피해 호소 내용과 병원 근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형사 입건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
A씨는 지난해 3월 병원에서 퇴사한 뒤 노동 당국에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신고했다.
당시 노동 당국은 일부 괴롭힘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병원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에게 훈계 처분을 내리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기장 속 피해 내용 확인
A씨는 지난달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제출받은 일기장과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병원 내 폭언, 괴롭힘, 부당한 업무 지시 등이 실제로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병원 대응도 조사 대상
수사 과정에서는 병원 측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이후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도 함께 확인될 전망이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 진술, 확보된 자료를 종합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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